고단한 몸을 이끌고 새벽이슬을 밟아 들녘으로 나가는 
당신의 어깨에는 아무 변명이 없습니다. 
기다림을 받아들여 밭을 갈고 기도와 염원을 담아 씨를 뿌립니다.
여의치 않은 허리를 굽혀 손질하고 천근같은 다리를 서둘러 비료를 줍니다.
정성을 다한 농사, 좋은 놈만 골라 시장에 냅니다.
시원섭섭한 마음에 혼잣말하길, 좋은 값에라도 팔려주면 좋으련만....

이런 농민의 마음을 압니다.
당신의 말없는 결의, 당신의 무거운 기도와 염원은 제 값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래서 한 번 더 다짐합니다. 더 유능해지고 더 큰 보탬이 되겠노라...
당신의 그을리고 주름진 얼굴이 수확의 기쁨으로 가득 차고 정직한 자부심이
인정받는 그 날까지 언제나 농민 편에 서서 농민을 위한 농민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주)에스코 임직원 배상